김혁규 전 뉴욕경제인협회 회장 별세
뉴욕시 브로드웨이의 성공한 사업가 중의 한 명으로 활약하다 한국 정계로 진출해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김혁규(사진) 전 뉴욕경제인협회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유족 측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거주하던 김 전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해 오는 31일 오전 10시에 리지필드에 있는 축복장례식장(Blessing Funeral Home: 201-602-1911)에서 발인 의례를 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의 유족은 부인 이정숙 씨, 딸 김성신(뉴욕 개인사업) 씨, 사위 강정묵(전 창신대학교 총장) 씨가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사업을 하던 김 전 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가 1993년 마지막 관선 경남지사에 임명돼 고향 경남에 발을 디뎠다. 김 전 회장은 제27대(1993년 12월∼1995년 3월), 29∼31대(1995년 7월∼2003년 12월) 경남 도지사직을 맡아 10년 가까이 도정을 이끌었다. 임기 당시에는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도지사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치러진 17대 총선(2004년 4월)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정치활동을 이어가던 김 전 회장은 한때 대선 출마를 선언(2007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2009년 정치권을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다가 사실상 정치권에서 물러났는데, 당시 박연차 게이트 수사기관에서는 김 전 지사에 대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정계 은퇴 이후 김 전 회장은 미국으로 돌아와 뉴저지에 주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김혁규 김혁규 경남 도지사 김혁규 뉴욕경제인협회 회장 김혁규 별세 축복장례식장 김혁규 전 회장 별세 김혁규 전 겸남도지사 별세